- 친형제만큼이나 피가 끓는 조직의 유대보다 냉혹한 국가를 선택하다
- 무간도에서 신세계에서 헬독스로
친형제만큼이나 피가 끓는 조직의 유대보다 냉혹한 국가를 선택하다
연회를 즐기는 야쿠자 무리, 다들 즐거운 술자리를 하고 있는데 한 남자만 날카로운 눈으로 위험요소들을 주시하며 경계를 하고 있다. 그러던 중 붉은 드레스의 한 여성을 지켜보다 그녀 옆에 앉아 손을 잡아 본 뒤 전직을 물어보곤 자리에서 일어나며 동료에게 사인을 보낸다. 야쿠자에게 술을 건네는 그녀를 제지하고 그 술을 마셔보라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멈칫하며 술을 마시길 거부하더니 그 남자의 윽박지름에 술을 뿌려버리곤 바 테이블 아래에 숨겨놓은 칼을 꺼내 암살자임을 드러낸다. 그가 지켜낸 사람은 야쿠자 토쇼카이 조직의 보스 토아케 요시타카(배우 미야비)였다. 이 남자의 정체는 바로 언더커버 폴리스, 토쇼카이 조직에 잠입한 경찰 이데즈키 고로(배우 오카다 준이치)었다. 10년 전 신입 경찰로 신주쿠 거리에서 순찰을 하던 그는 지나가는 불량배에게 총이 있는 것을 직감하고 고참에게 말하지만 무시를 당한다. 조금 뒤 슈퍼마켓에서 강도사건이 있었고 용의자는 조금 전 총기소지를 의심했던 불량배들이었다. 이 사건에서 살해된 여고생 셋과 여직원이 있었는데 그 중 한명이 고로가 사랑했던 여자였다. 고로는 검문을 하지않은 죄책감과 사랑했던 여자의 복수를 위해 불량배를 찾아내 모두 죽여버린다. 이렇게 살인을 저지른 고로를 아나이 반장이라고 소개하는 경찰이 잡아서 구금한다. 아나이는 이데즈키에게 새로운 삶을 제안하며 토쇼카이 조직에 스파이로 잠입하여 토아케의 비밀 파일을 빼내오라는 임무를 권한다. 간부급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조직의 험한 일을 해결하는 헬독스 부대부터 시작해야 되었다. 그렇게 카네타카 쇼고란 새로운 신분으로 헬독스 부대가 있는 방콕으로 향한다. 깡과 싸움 실력으로 헬독스팀의 No.1이 되어 토쇼카이에 대항하는 파문자들을 하나, 둘 제거해버린다. 이렇게 조지라는 파문자 하나만을 남겨두고 헬독스 부대를 책임지고 있는 간부 토키 츠토무(배우 키타무라 카즈키)의 오른팔이 된 카네타카는 조직의 신뢰를 쌓으며 경찰 스파이 역활도 꾸준하게 이어나간다. 파문자 조지가 LA에서 도쿄로 왔다는 소식이 들리고 보스의 경호를 추가적으로 뽑게 되어 헬독스팀이 합류하게 된다. 그리고 위의 연회가 시작되며 조지가 심어놓은 암살자를 처리하고 보스의 신임까지 받게 된다. 암살자를 보스와 간부 3인방만이 알고 있는 창고로 데려가 고문을 하려는데 토아케의 촉으로 암살자에게 GPS가 있는 걸 알게되고 딱 마춰서 조지의 암살자들이 창고로 들이닥친다. 이 격전에서 토아케의 비서인 쿠마자와가 죽게되었다. 쿠마자와의 후임으로 토키는 카네타카를 추천하고 한자리를 차지합니다. 오랜만에 카네타카의 집으로 찾아온 아나이 반장이 찾아오는데 토아케 보스의 정체를 알려준다. 알고보니 그는 카네타카 보다 먼저 조직에 들어간 코레야스 소야라는 경찰 쪽 스파이었다. 그러나 변질된 야쿠자가 되어버렸다. 그때 마침 토키의 여자인 키사 에미리(배우 마츠오카 마유)가 들어오는데 아나이 반장이 있는 걸 보고 놀래며 카네타카도 스파이었냐는 질문을 하며 그녀 역시 요원이라는것을 커밍아웃한다. 이렇게 토쇼카이 조직의 성장세를 지켜볼 수 없는 경찰조직은 간부를 동시에 제거하기로 한다. 간부 토키는 키사가 제거하고 다른 간부인 오마에다는 8년 만에 그에게 복수를 하려는 한 여인에게 맡기기로 한다. 두 간부를 제거했지만 키사는 카네타카의 의형제인 무로오카 히데키(배우 사카구치 켄타로)에게 잡혀가고 카네타카는 경호를 모두 제거하고 토아케까지 제거한다. 마지막으로 무로오카에게 인질이 된 키사를 구하러 가고 의형제냐, 애인이냐의 결정에서 무로오카까지 제거한다.
무간도에서 신세계에서 헬독스로
일본판 신세계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 액션 누아르 헬독스이다. 다소 잔인한 장면도 많고 수위가 높은 편이지만 일본 특유의 액션과 주인공 오카다 준이치의 강렬한 눈빛연기가 일품이다. 또 영혼의 단짝인 의형제 무로오카역의 사카구치 켄타로는 어릴 적부터 학대받으며 감정을 억제 못하는 사이코패스로 흉폭성과 잔인성의 연기를 잘 표현했다. 마지막 조직 보스 토아케의 변절이유 역시 신세계에서 보여주는 느낌과 흡사하다. 이 영화는 오카다와 하라다 감독이 후카마치 아키오의 소설 '헬도스 지옥의 개들'을 원작으로 영화화한 것이다. 하라다 감독과 오카다 준이치의 신뢰관계로 주연배우가 직접 자신의 액션 디자인을 창작했다. 액션만 본다면 일본판 존웍이라는 평도 많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신세계보다는 홍콩영화 무간도가 떠오른다. 많은 장면이나 장소가 무간도를 오마주 하고 있다는 점도 비슷하다. 뭔가 무간도+신세계를 섞어놓았다 해도 무방하다. 차이점이 있다면 무간도는 조직과 경찰 양측 모두 스파이가 있다는 점이고 헬독스는 조직에만 경찰 스파이가 있다는 점이 차이점일까? 하지만 아직까지 무간도의 스토리나 배우들의 감정연기, 눈빛연기를 뛰어넘은 느와르물을 본 적은 없다.
'one more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놉, 그것은 우리 위에 있다. (0) | 2023.02.02 |
---|---|
카터, 당신의 소중한 시간을 커트 해버린다. (0) | 2023.02.02 |
대무가, 마성의 남자 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0) | 2023.01.28 |
올빼미, 보이는구나? (0) | 2023.01.27 |
비상선언, 을... 선포합니다. (0) | 2023.01.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