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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more movie

탑건:매버릭, 전설이 다시 시작하다.

by 머니무브 202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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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탑건, 엔딩을 모르는 톰형의 연기인생

 36년 만의 후속작 탑건 : 매버릭이 돌아왔다. 많은 관객들이 올해 최고의 영화였다, 톰 크루즈 영화 중 최고의 영화다,라는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과거 탑건 1에서 보여주고 싶어도 기술적 한계로 인해 다루기 힘들었던 많은 전투기 신들은 특히나 긴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압도적인 몰입감으로 인해 영화를 보는 내내 'GC야? 실제로 탄 거야?'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비행장면들은 CG가 아닌 실제 비행 촬영을 했고 특히 배우들이 직접 전투기를 조종한 것이다. 이를 위해 연기하는 모든 배우가 극한의 트레이닝을 받게 된다. 미 해군 탑건 스쿨의 지도하에 전투기가 바다에 추락했을 경우를 대비한 수중 탈출훈련은 기본이었다. 또 전투기 조종 시 기절하거나 구토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실제 파일럿들이 받는 G-테스트까지 받으며 가속도 내성강화 훈련에 참여한다. 하지만 이런 훈련에도 불구하고 거의 대부분의 배우들은 기체 안에서 구토를 했다. 전투기를 조종할 당시의 중력은 8G로 725kg의 힘이 하반신에 쏠리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중 두 명, 톰 크루즈와 모니카 바바로만이 단 한 번도 구토를 하지 않은 위장을 소유했다고 전해진다. 피지컬 훈련도 힘든데 추가로 제작진은 배우들에게 촬영 기술까지 배우길 바랐다. 2명이 타기에도 좁은 전투기의 특성상 촬영팀이 탑승할 수 없었다. 그래서 카메라 조작법, 렌즈, 구도, 각도 조절, 여러 대의 카메라 세팅하는 방법을 교육했고 모든 배우들이 자신이 탑승한 비행기 속에서 중력 8G의 압박을 이겨내고 멋진 장면을 만들어 낸다. 이런 멋진 장면을 연출하기 위한 기본 장비인 전투기, FA-18기는 대여하는 금액만 시간당 약 1만 1천 달러가 들었다고 한다. 한화로 1300만 원이 소요되었고 24시간 이상 촬영했지만 사용할 수 있는 컷은 30초가량 나왔다고 한다. 촬영 분량만 대략 800시간이 들었다고 하는데 전투기의 대여비만 계산해 봐도 탑건:매버릭의 투자비가 어마어마한 걸 알 수 있다. 이렇게 영상미와 배우들의 연기, 노력이 완벽한 영화에 마지막 정점을 찍어줄 음악 역시 완벽하다고 평가받는다. 음악 총괄은 맡은 한스 짐머가 참여했고 1986년 원작 탑건 1에서 메인 테마를 작곡했던 해롤드 팔터마이어와 함께 공동 작곡을 했다. 또 새롭게 합류한 레이디 가가의 OST 역시 유튜브에서 개봉 당시 3천만 뷰를 기록했고 현재 1.4억 뷰를 기록하고 있다. 탑건:매버릭을 보기 위해 탑건 1을 굳이 볼 필요는 없다. 하지만 탑건 1을 보고 매버릭을 본다면 내용의 이해도가 높아지고 오마주 된 장면들을 찾는 재미와 OST 음악의 전율, 과거 인물들의 재등장에 감동을 느낄 수 있다. 

과거 우정의 유산과 마주하며

  탑건의 교육생에서 시간이 흘러 탑건의 교관이 된 매버릭. 무인기의 시대가 오면서 조종사의 시대가 저물어가는 현재를 아직까지 인간의 한계를 돌파하고 있다. 30년이 넘는 훈련 기간, 3기의 실전 격추기록, 다수의 수훈 훈장까지 스팩만을 보면 투스타, 제독, 상원의원까지 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매버릭은 여전히 대령에 머물고 있다. 그의 평생 라이벌인 현 태평양 함대 사령관 아시스맨이 탑건으로 가 새로운 세대의 젊은 엘리트 파일럿을 지도하라고 한다. 여기에 속해 있는 루스터는 어떠한 이유로 매버릭을 굉장히 원망하고 있다. 또 모두 엘리트라 자부하는 파일럿들은 매버릭의 명성을 모르고 그의 지시 또한 무시한다. 하지만 실전과 흡사한 상공훈련에서 직접 봐도 믿기 힘든 매버릭의 환상적인 조종 실력에 교육생들은 모두 압도된다. 그러던 중 교관과 학생, 학생과 학생 간의 신뢰와 팀워크가 쌓여가던 중 국경을 넘어 위험한 임무가 주어지며 마지막 비행이 될지도 모른다는 느낌에 매버릭은 비행을 나선다.

30년 만의 엔딩이 아닌 다른 시작을 기대한다

 30년 동안 동료였던 구스를 잃고 가족조차 만들 이 않고 혼자인 매버릭이 그의 아들인 루스터와의 재회 후 생사를 넘는 전투 후 화해를 한다. 영화의 마지막은 혼자에서 연인을 만들며 드디어 마지막 조각을 맞추며 남은 생을 살아갈 매버릭의 모습을 끝으로 영화가 끝난다. 특히나 에필로그에서 격납고에서 P-51 머스탱을 정비하고 있는데 지켜보고 있는 페니를 발견, 재회의 키스를 나눈다. 그러면서 레이디 가가의 엔딩곡 Hold My Hand가 흐르며 머스탱이 석양을 향해 날아가는 장면과 함께 전작 감독인 토니 스콧을 추모하는 문구가 나오며 영화의 막이 내린다. 이렇게 36년이란 시간이 지나 전작과 후속작의 환상적인 콜라보, 오마주, OST, 연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올해의 영화 탑건:매버릭은 더 늦기 전에 극장에서 꼭 봐야 될 영화이다. 특히 주변에 아이맥스 영화관이 있다면 꼭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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