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2 The other one, 한국형 초능력 시리즈

4년 전 떡밥을 회수하러 온 소녀

 한 지하있는 실험실이 처참하게 파괴되어 있다. 그곳에는 한 여자 아이가 있었다. 실험실에는 시체들과 피투성이가 된 소녀가 걸아가는데 얼굴에는 감정 따위 느껴지지 않는 무표정으로 실험실에서 탈출하고 있다. 그녀가 밖에서 처음 본 관경은 새하얀 눈이 덮인 장소, 감정이 없던 얼굴에는 호기심이 가득하다. 마치 바깥세상이 처음인 것처럼 모든 게 새로워 보이는 얼굴을 하고 있다. 다른 곳에서 두 사람이 만나고 있는데 배우 조민수(백총괄 역)와 배우 이종석(장 역)이 점식을 먹고 있다. 장은 초능력자 그룹의 리더였고 백총괄은 이런 초능력자를 제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유니언 그룹의 리더이다. 서로 상반되는 모임의 대표가 만나서 이야기하는 건 바로 비밀연구소 '아크'에서 탈출한 소녀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 시각 한 숲 속에서는 평범한 사람인 배우 박은빈(서경희 역)이 피투성이인 소녀와 마주칩니다. 그런 그녀를 보고 경희는 도망을 치려고 하다가 무슨 생각인지 소녀를 데리고 집으로 갑니다. 그렇게 경희의 집에 도착한 소녀는 처음 보는 집에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집에는 동생 배우 성유빈(서대길 역)이 있었는데 경희의 얼굴에 상처를 보고 그녀를 만지다가 소녀가 대길을 저지하기 시작한다. 돌발 행동에 대길과 경희는 당황하고 서둘러 소녀를 말리면서 이 3명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된다. 소녀의 정체는 배우 신시아(아크 1 소녀 역)로 유니온 그룹의 비밀 실험 프로젝트 아크의 기준이 되는 아이였다. 그녀는 백 총괄의 쌍둥이 언니와 초인간주의자들이 만들고 싶어 했던 완전체 모델이었다. 이들이 사는 집에 불청객인 배우 진구(조용두 역)가 경희의 농장 소유권을 넘겨라고 찾아온다. 그는 경희의 농장에 리조트를 세우려고 하고 있고 그래서 그녀의 아버지까지 죽인 조직의 보스이다. 조직원을 데리고 경희의 집에 찾아와 남매를 폭행하며 소유권을 넘겨받을 때 소녀가 나타난다. 그녀의 초능력을 본 조직은 도망을 치게 되고 남매는 그녀의 힘에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정체가 궁금해진다. 그런 그녀에게 찾아온 건 유니언 본사 소속의 에이스 배우 서은수(조현 역)이다. 프로젝트 1세대와 2세대 사이의 실험체였고 오리지널 능력자인 장의 유전자를 이용해 개량한 새로운 강화 군인이다. 조현은 경희에게 소녀의 정체와 잔혹성을 알려주고 GPS가 장착된 핸드폰을 건내며 소녀를 조심해라고 경고한다. 그렇게 소녀를 처리하기 위해 경희의 집 밖에 대기 중이던 유니언 소속의 군인들과 조현은 갑자기 나타난 용두 조직과 상해에서 온 토우 4인방에 작전을 잠시 미룬다. 토우 4인방은 유니언 상해 지부의 실험체들로 모두 2세대 실험체이고 완전체에 가깝다. 과연 이들을 상대해야 될 소녀와 경희, 대길 남매는 어떻게 될까?

 

한국판 마블 시리즈의 2번째 영화

 4년만에 돌아온 마녀의 후속작 마녀 2:The other one이다. 마녀 1 때보다 더 스피디하고 파워풀해진 액션과 마녀 1 마지막과 이어지는 서사성이 영화를 더 기대하게 된다. 마녀 1에서 나오지 않은 초능력자 소녀들의 탄생 비밀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한다. 특히 마녀 1에서는 구자윤과 귀공자의 격투전이 있지만 장소가 한정적이라 규모가 크지 않았지만 마녀 2에서는 외부에서의 액션신이 많아 볼거리가 더 풍성하다.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초능력자 간의 전투가 잘 표현되었다는 평이 많다. 특히 중반부 톰과 초인 2명의 격투신과 후반부 소녀와 토우들의 액션신은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전작의 단점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어 혹평을 받고 있다. 우선 대화에서 영어와 중국어 발음의 문제가 심각한 수준으로 지적된다. 또 초능력의 액션이 너무 빠르게 강하게 표현되어 허무하다는 의견도 많다. 마녀 1에서는 주고받는 액션의 합과 동선이 제대로 짜여 캐릭터만의 특성이 나왔는데 이번 마녀 2에서는 초능력이 주가 되다 보니 주고받는 액션이 아닌 일방적인 액션으로 표현되어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다. 아쉬운 건 박은빈이 인터뷰에서 소녀에게 인간적인 감정을 가르쳐주는 장면이 있는데 이런 내용들이 편집되면서 경희, 대길, 용두라는 캐릭터가 영화 전체적인 스토리에 크게 없어도 되는 그런 인물로 표현돼버린다.